고막주사를 맞았는데 왜 호전이 없을까?

돌발성난청
작성자
청원한의원
작성일
2026-05-06 03:30
조회
48
"제 때 고막주사도 맞았는데 왜 차도가 없을까요?"

이 질문을 정말 많이 받습니다.

고막주사, 즉 고농도 스테로이드 주사는 달팽이관 가까이 직접 주입해 청신경의 염증을 줄이는 방식입니다.
특정 부위만 타겟팅하기 때문에 급성기에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반복해도 차도가 없는 걸까요?

소리가 들리는 원리부터

귀 깊숙한 달팽이관 안은 '림프액'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소리의 진동이 이 림프액을 흔들면 유모세포가 뇌로 전기 신호를 보냅니다.

돌발성난청은 유모세포가 일시적으로 기절한 상태입니다. 이명은 손상된 신경이 잘못된 신호를 계속 보내는 것이고요.

핵심은 '흐름'입니다

지금 겪고 계신 난청은 단순히 귀 안의 염증 문제가 아닙니다.

소리는 귀를 거쳐 뇌 신경으로 전달되는 복합적인 과정을 거칩니다. 귀와 뇌를 잇는 흐름 자체가 막혀 있다면, 귀에만 주사를 놓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산에 사람이 자주 다니면 길이 생기듯, 우리 신경도 반복되는 신호에 따라 경로가 만들어집니다. 급성기에는 신경 경로가 아직 굳지 않아 주사 치료로도 쉽게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성기가 되면 잘못된 신경 경로가 완전히 고착됩니다. 이때는 귀와 연결된 두개골 안쪽의 뇌신경을 함께 풀어주어야 합니다.

치료의 방향을 바꿔야 할 때

몇 번의 주사를 반복해도 차도가 없다면, 지금이 방향을 바꿀 타이밍입니다.

이럴 때 저희가 쓰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청신경추나로 측두골을 직접 풀어 통로를 엽니다.
청음약침으로 손상된 청각세포에 영양을 공급합니다.
청음탕 한약으로 심장에서 귀까지 가는 순환 시스템을 재건합니다.
청음재활치료로 기절했던 유모세포를 살살 깨웁니다.

귀는 우리 몸에서 가장 예민하고 먼 곳이기에 치료 시간이 걸릴 뿐, 결코 고칠 수 없는 병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