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두골 — 이명의 진짜 원인을 찾다

이명
작성자
한지우
작성일
2026-04-29 02:30
조회
48
이비인후과를 다녀도, 대학병원을 다녀도 이명이 낫지 않는 분들이 저희를 찾아오십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 거죠?"

저는 항상 이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들어보지 못했던 답을 드립니다.

측두골입니다.

측두골이 뭔가요?

귀가 위치한 뼈입니다.

그런데 이 뼈가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측두골은 두개골, 턱관절, 광대뼈, 상부 경추 등 가장 많은 뼈와 만나 관절을 이루는 곳입니다.

사방에서 차가 몰려드는 로터리를 상상해보세요. 흐름이 막히기 가장 쉬운 구조입니다.

청신경은 뇌로 소리를 전달할 때 바로 이 측두골 안의 좁은 통로를 지나갑니다. 혈액, 림프액, 뇌척수액이 모두 이 통로를 통과합니다.

측두골이 굳으면

청신경이 지나는 통로가 좁아집니다. 혈액과 림프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합니다. 청각세포가 굶기 시작합니다.

굶주린 세포는 살려달라고 필사적으로 소리를 지릅니다. 그게 이명입니다.

왜 목이 뻐근할 때 이명이 심해지는가

저희 한의원에 내원하시는 이명 환자분들을 보면 거의 예외 없이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목을 만져보면 열이면 아홉이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있습니다.

측두골과 상부 경추는 해부학적으로 직접 연결되어 있습니다. 거북목이나 일자목으로 굳어진 목 근육이 측두골을 압박하고, 이것이 청신경 통로를 더욱 좁힙니다.

"목이 뻐근할 때 이명이 심해요."
"고개를 돌리면 소리가 변해요."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 우연이 아닙니다.

왜 이비인후과에서는 해결이 안 되는가

이비인후과는 귀 안쪽의 염증이나 신경 손상을 주로 다룹니다. 그런데 측두골의 구조적인 문제, 굳어 있는 뼈와 막힌 통로는 그 접근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체열검사를 해보면 이명 환자분들의 귀는 체온이 떨어져 있습니다. 혈액이 막혀 차갑다는 뜻입니다. 측두골을 풀어주고 경추를 교정하면 귀가 초록색으로 바뀝니다. 미세순환이 회복된 겁니다.

막혔던 길을 열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