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증이 자꾸 재발하는 이유 — 이석만 넣는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어지럼증
작성자
demo
작성일
2026-02-27 03:37
조회
59
"이석증 때문에 고생했던 게 한 달도 안 됐는데 다시 재발했어요. 낫긴 하는 건가요? 진짜 공포 그 자체입니다."

이석증이 처음이 아닌 분들이 이 글을 읽고 계실 것 같습니다.

왜 이석을 다시 넣어줘도 계속 재발하는지, 재발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2년간 이석증으로 어지럼이 심했던 환자분의 호전을 도운 한의사로서, 재발하지 않는 이석증 치료의 핵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석증이란?

전정기관에서 '이석'이라는 물질이 떨어져 나온 상태입니다. 이석이 반고리관을 돌아다니면서 회전성 어지럼증이 생깁니다.

이석정복술 — 떨어져 나온 이석을 다시 원래 자리로 넣어주는 치료 — 을 받으면 어지럼증은 개선됩니다.

그런데 왜 자꾸 재발할까요?

핵심 KEY — 견딜 수 있는 힘

이석을 제자리에 넣었을 때, 거기서 견딜 수 있는 힘이 있느냐 없느냐가 재발의 핵심입니다.

환자분의 몸 전반적인 기능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석만 넣으면 금세 재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석증 환자분들을 치료할 때 이것을 가장 신경씁니다. '귀로 가는 혈액의 흐름'과 '내이의 림프 흐름을 개선'해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세포가 다시 건강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강물 비유로 이해하는 한약 치료

우리 몸은 강물처럼 신경이 흐릅니다. 이 흐름이 잘 되느냐에 따라 혈관이나 림프 같은 순환도 따라갑니다.

구조적 치료는 강물이 잘 흐를 수 있도록 길을 뚫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길이 잘 뚫려있어도 채워진 물 자체가 적다면 어떨까요? 구조적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채워진 물 자체가 부족할 때, 이것을 해결해주는 게 바로 한약 치료입니다.

이석증이 재발하는 경우, 피가 부족한 혈허(血虛) 증상과 노폐물이 쌓여있는 담음(痰飮) 증상의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이럴 때는 담음을 제거하는 거담제와 피를 보충해주는 보혈약을 함께 씁니다.

더불어 오장육부를 정확하게 검진하여 약해진 장부의 기능을 파악하고, 그 기능을 증진시키는 치료도 함께 합니다.

구조도 함께 바로잡아야 합니다

심장에서 혈류가 나와 머리와 귀로 가는 길목은 경추, 즉 목뼈 부근입니다.

그런데 경추가 구조적으로 틀어지면 신경과 혈관이 올라가는 구멍이 좁아집니다. 혈액이 잘 흐르고 싶어도 흐를 수가 없습니다.

이때 추나요법과 침·약침 치료가 많은 도움이 됩니다.

상부 경추의 균형을 맞추고 거북목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후 두개골 내 뇌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을 풀어주고 올바르게 맞춰주는 두개천골추나요법을 활용합니다.

이렇게 구조적 치료 + 한약 치료를 병행했을 때, 이석이 다시 제 위치로 돌아갔을 때 견딜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이석을 원위치에 돌려놓는 것뿐 아니라, 내 체질과 장부의 기능에 따라 본질적인 치료를 하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