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과 박동성이명 — 귀에서 쿵쿵 소리가 나는 구조적 이유
"귀에서 심장 뛰는 소리가 들려요. 쿵쿵... 불안해서 잠도 못 자겠어요."
박동성이명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입니다. 이명 치료를 받아도 낫지 않아 전전하시다가 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원인을 잘못 짚으면 치료를 받아도 나아지지 않습니다.
박동성이명에는 두 가지 구조적 기전이 동시에 작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그것을 정확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박동성이명이란
일반적인 이명은 나에게만 들리는 소리입니다. 박동성이명은 다릅니다. 귀 주변에 청진기를 대면 외부에서도 확인될 정도로, 실제 혈관의 흐름과 직접 연관이 있습니다.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뇌혈관 이상이 원인인 경우로, 이때는 반드시 영상 검사를 통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나머지 대부분은 귀 주변 정맥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서 생깁니다. 피가 좁아진 혈관을 통해 힘겹게 흐르면서 심장 박동 소리가 귀까지 전달되는 것입니다.
기전 1 — 턱 근육 긴장이 두개내압을 높인다
턱 주변에는 씹는 데 쓰이는 근육들이 있습니다. 교근과 측두근이 대표적입니다. 이 근육들이 만성적으로 긴장하면 귀 주변과 머리 안쪽 혈관을 조절하는 삼차신경이 함께 예민해집니다.
삼차신경이 과활성화되면 머리 안쪽 혈관이 팽창하면서 두개 내부 압력이 미세하게 올라갑니다. 이 압력 상승이 귀 주변 정맥 혈류를 방해하고, 혈액이 좁아진 혈관을 통해 억지로 흐르면서 박동성이명이 발생하거나 악화됩니다.
측두근은 측두골 외측면 전체를 덮는 근육입니다. 측두근이 만성적으로 과활성화되면 측두골 자체에 압박력이 증가하며, 이것이 귀 주변 정맥 배출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이런 분들일수록 턱 근육 긴장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이명이 특히 심한 분, 이를 악무거나 이갈이 습관이 있는 분, 관자놀이 주변이 자주 뭉치는 분, 편두통이 이명과 함께 있는 분들입니다.
기전 2 — 익상근 긴장이 이관을 압박해 귀 먹먹함을 만든다
박동성이명과 함께 귀가 먹먹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먹먹함은 귀와 코를 연결하는 통로인 이관이 잘 열리지 않아서 생깁니다.
이관 바로 옆에는 익상근이라는 근육이 있습니다. 턱관절이 틀어지면 이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면서 이관을 눌러버립니다. 귀의 압력 조절이 되지 않으면서 먹먹한 느낌이 오래 지속됩니다.
두개천골요법으로 외이도와 위턱뼈 주변의 긴장을 풀어주면 익상근의 압박이 해소되면서 이충만감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청원한의원에서 이 치료를 병행하면서 귀 먹먹함이 확연히 줄어드는 결과를 반복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두 기전이 동시에 작동할 때
턱관절 불균형은 두개-경추 이행부, 즉 두개골과 목이 만나는 지점의 기계적 긴장을 변화시킵니다. 이 부위의 긴장은 귀로 향하는 혈류와 귀에서 나오는 정맥 배출에 동시에 영향을 줍니다.
결국 박동성이명 환자분들 중 상당수는 두 가지 문제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삼차신경 긴장으로 인한 두개내압 상승과, 익상근 긴장으로 인한 이관 압박이 함께 작동하면서 이명과 귀 먹먹함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청원한의원의 치료 접근
두 기전을 동시에 해소하는 순서로 치료합니다.
첫 번째로 턱관절과 턱 근육을 이완합니다. 약침 또는 도침으로 교근·측두근의 긴장을 해소해 삼차신경을 안정시킵니다. 두 번째로 두개천골요법을 적용합니다. 외이도와 위턱뼈 주변의 긴장을 풀어 이관 압박을 해소하고 귀 먹먹함을 완화합니다. 세 번째로 귀 주변 혈자리 치료를 합니다. 예풍혈 등 귀 주변 혈자리를 침으로 풀어 정맥 혈류를 회복시킵니다. 네 번째로 상부경추 추나 교정을 합니다. 두개-목 이행부를 정상화해 귀 혈류를 근본적으로 개선합니다. 마지막으로 청음약침과 청음탕을 병행합니다. 내이 미세순환을 개선하고 청각세포를 보호합니다.
[→ 청음약침·도침·매선침 자세히 보기]
[→ 청신경추나 자세히 보기]
이런 분들은 턱관절 진단을 함께 받으세요
자고 일어났을 때 이명이 특히 심한 분, 이를 악무거나 이갈이 습관이 있는 분, 관자놀이·턱 주변이 자주 뭉치는 분, 귀 먹먹함이 이명과 함께 있는 분, 고개를 돌리거나 자세를 바꾸면 이명 소리가 달라지는 분, 하품하거나 입을 크게 벌릴 때 이명이 변하는 분들입니다.
박동성이명은 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목의 혈액순환, 턱관절의 균형, 이관의 압박까지 원인을 제대로 찾아야 치료 방향이 잡힙니다.
[→ 피곤한 날 이명이 더 심해지는 이유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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